[주간책추천] 5월 1주: 폴 오스터를 추억하며

문지혁
문지혁 인증된 계정 · 소설가/번역가
2024/05/04

[주간책추천] 5월 1주: 폴 오스터를 추억하며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준 책이 있습니다.
특히 작가에게는 자신을 작가로 만들어 준 책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저에게 그 책, 그 문장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의사나 경찰관이 되는 것은 하나의 ‘진로 결정’이지만,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보다 선택되는 것이다.
글 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바로 미국의 소설가 폴 오스터의 자서전이자 메모어
[빵 굽는 타자기](김석희 옮김, 열린책들 2000)속 한 구절인데요.
원래 제목은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는 뜻의 ‘Hand to Mouth’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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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초급 한국어』 『비블리온』 『P의 도시』 『체이서』, 소설집 『고잉 홈』 『우리가 다리를 건널 때』 『사자와의 이틀 밤』 등을 썼고 『라이팅 픽션』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등을 번역했다. 대학에서 글쓰기와 소설 창작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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