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JTBC 떠나다)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23.10.13.)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10/13
손석희, JTBC 떠나다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23.10.13.
   
[단독 인터뷰]
향후 계획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
JTBC에서 하고 싶었으나 못한 것은 “미디어 비평”
尹정부 언론자유 퇴행 우려엔 “모두가 예상했던 바”
   
저널리스트 손석희의 JTBC <뉴스룸> 마지막 방송일이던 2020년 1월2일은, 손석희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앵커가 뉴스의 편집권과 인사권, 예산권까지 갖고 최종 책임을 지던, JTBC만의 유례없는 실험이 끝나는 날"(책 <장면들>)이었다. 그는 이듬해 10월 순회특파원으로 한국을 떠났고, 지난 9월을 끝으로 2년간의 특파원 생활도 마무리했다. 2013년 5월, 언론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JTBC와의 만남을 떠올려보면 헤어짐은 꽤 조용한 편이다. 그는 JTBC를 떠났다.
"제 선택에는 많은 반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고민해왔던 것을 풀어낼 수 있는 자그마한 여지라도 남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제가 믿는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의지로 한번 실천해보고, 훗날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3년 5월 10일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 클로징멘트) 2013년 10월 삼성그룹 노조 무력화 문건 단독보도,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아젠다키핑', 2016년 10월 최순실 태블릿PC 보도…. 그가 <뉴스룸> 앵커로 있던 6년 4개월간 JTBC는 압도적인 신뢰도·영향력 1위 언론사로 자리매김했고, '맥락 저널리즘'과 팩트체크를 언론계 화두로 올렸다. 누군가에겐 '비공식 공영방송'이기도 했다.
앞서 그는 2020년 12월24일 JTBC 기자들에게 "오랜 레거시 미디어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저는 이제 카메라 앞에서는 물러설 때가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인터뷰, MBC <100분토론> 1000회 특집 등을 통해 계속 '소환'되었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장악 시도가 노골화되며 그의 존재를 떠올리는 이들도 늘기 시작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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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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