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

긍정이
긍정이 · 오늘도 행복
2022/04/04
어린 시절 나에게 아빠란 존재는 무능력하고 항상 술에 취해 우리를 괴롭히던 사람이였어요.
중학생이 된 나는 엄마를 붙들고 우리때문에 이혼 안하는거면 제발 우리를 위해 이혼해 달라고 설득했고,
그 설득이 통한건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는 이혼을 선택했어요.
그렇게 우리에겐 평화가 찾아왔어요. 너무나도 좋은 새 아빠도 생겼고,
내 동생과 저에게도 가정이 생겼어요.

그런데 ... 몇년 전 아빠에게 연락이 왔고, 막상 연락이 오니 한번 쯤은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한번이 두번이 되고 그렇게 1년에 1~2번 보게되었고, 신랑도 이해해주더라고요.
근데 역시 사람은 안변하나봐요..
나이가 들어도 술을 끊지 못했고, 예전 만큼은 아니여도 술버릇도 바뀌지 않을걸보고 점점 실망하고,
다신 나한테 연락 하지 말라고 하고 차단해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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