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5/17
오늘, 밥 시간이 길어져 이제야 들어 왔다. 꾸빼씨를 홀로 두고 그렇게 긴 밥시간을 후배와 함께 했다. 여기서 꾸빼씨는 며칠 전 내가 집어든 책이다. 그냥 그렇다.큭!

들어와 컴퓨터를 켜고, 머물고 있는(월세는 아니다.) 얼룩소 행성의 CCTV를 돌려봤다. 온통 시간 얘기다. 나도 온통 시간에 빠져있었는데... 같은 생각을 접하면 무지막지하게, 굉장히, 엄청나게, 그리고... (긁적긁적). 더 이상 어울리는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내 머리의 성능 저하가 심각하다.

오늘은 두 개의 행성에 다녀왔다. 꾸빼씨와 함께. 그 두 개의 행성은 아는 사람만 안다. 왜냐면 시간여행, 행성여행을 한지 나도 몇 시간 안되었거든!
꾸빼씨가 삐쳤는지 가출을 한 듯 하다. 안 보인다. 그래서 혼자 시간여행 단추를 눌렀다. 졸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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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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