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번째 나의 이야기

Y
2022/05/04
게으름에 익숙해진다는 것은
따뜻한 방에만 있다 보면
밖의 날씨가 어떠한 지도 모르고
내가 있는 장소가 따뜻한 곳인 줄도 모르고
시간이 언제인지도 모를 상태가 되어버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내가 있는 환경에 녹아들어
내가 있는 곳이 게으름의 환경인 줄 모르는 것이다.

처음에는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스스로 괴롭힌다면
나중에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무념무상으로 시간만 흘러가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시 게으름 속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아
나 자신이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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