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놀자!

미숲
미숲 · 아름다운 숲을 그리는 글
2022/07/19
나는 어릴때부터 가난하기도 했고, 가족과 함께 여행이나 휴가철 바캉스를 즐겨본 적이 거의 없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들과 여행의 추억이라곤 친척집 가는거 말곤 없다. 그리고 집에서 에어컨 쐬며 쉬는게 전부다.

   매일 먹고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버거웠다. 여행이란건 생각할 틈도 없었다. 남편도 나도 밖으로 나도는 스타일이 아니다보니 막상 여행을 가고싶어도 철마다 어디를 어떻게 가서 보내면 좋을지 막연하다. 어려운 숙제같다.

   아이들과 어디를 가면 좋을까? 올 여름 미션이 생겼다. 둘째가 친구 가족이 워터파크가는데 따라가고 싶단다. 보호자 없이 보내는 건 마음이 걸리고 그렇다고 당장 같이 갈 수도 없는 형편이다.

   눈시울이 붉어진 아이의 표정에 내 마음이 아렸다. 올 여름엔 어딘가 가고싶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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