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나무
재재나무 ·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
2023/02/12
어느날 문득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늘 쓰고 싶었는데 어디에 어떻게 써야할 지 몰랐던 거 같아요.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기본 욕망은 누군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거니까요.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 돼, 하며 쓰기 시작했어요.
매일매일 어찌나 할 말이 많지.
그렇게 바닥까지 내려가고 나니 멍한 상태가 되더군요.
아무것도 쓰지 못하는 날들도 이어지고...
무심히 시간이 흘렀어요.
아무것도 못 써도 괜찮은 줄 그때는 몰랐거든요.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잘 몰랐던 것처럼요.
때로는 반드시 소통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요.
그냥 알지 못해도 이해 못해도 서운해도 억울해도 그렇게 보내도 될 것 같아요.
말해도 아무리 말해도 내가 아닌 이상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다 어느날 또 말하면 되죠. 
무위의 날들이 쌓여 엄청난 글이 문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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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냥 저냥 생활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입니다. 나의 이야기가 우리의 이야기가 되는 글을 쓰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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