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상인] 마음과 마음으로 뜻이 통하여...

표류기
표류기 · 시공간을 표류 중입니다.
2022/08/11
불현듯 보게 되었습니다. 
그 마음과 나의 마음이 같음을. 그리하여 잠시 짬을 내어 남겨 놓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이 곳에 글알을 뿌려 봅니다. 마음을 뿌려 놓고 갑니다. 최근 시간의 여백을 제대로 활용치 못하여 잠시 그 여백의 한 귀퉁이에 머물며 흐린 글자욱 몇 알만 남겨봅니다.

폭우 속에서도 골목 쓰레기는 수거 되었고, 우편물과 택배가 왔고, 지하철 역사는 청소 되었다.
익명의 고된 노동이 밤을 지샐 때, 새벽 3시 까지 전화를 돌렸다는 윤은 통곡의 반지하 앞에서 노란 점퍼를 입고 홍보용 사진을 찍었다. 약자의 참변과 정치적 참담이 한 장의 사진으로 남았다.
SNS. 묵음님의 글.

슬픔과 분노가 함께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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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파도속에서 표류하는 흔적을 건져 올립니다. 저는 표류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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