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의 글을 써내는 일

박세희
박세희 · 스타트업 변호사
2023/01/21
세상에는 글 잘 쓰고픈 사람이 많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글을 잘 쓰려면 자주 쓰고 많이 쓰라는 말이 많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이야기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서로의 글쓰기 실력을 갈고 닦을 목적으로 ‘700자 클럽’을 시작했고, 먼저 하자고 했으니 뭐라도 쓰긴 써야겠는데 아무 생각도 나질 않는다. 글쓰기를 위한 글쓰기라고 생각하니 정말 어렵다.

이 어려움이 다 글을 잘 쓰기 위하여 바쳐져야 하는 제물이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서 도달하고 싶은 글을 잘 쓴다는 경지는 대체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모두가 좋아하는 글을 쓰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두루 만족시키지만 이도 저도 아닌 글을 썼을 가능성이 높다. 정보가 많은 글을 쓰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누구도 알고 싶어하지 않는 정보를 늘어놓아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글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생각하는 글을 잘 쓴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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