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대학생이 투신했다

평범한미디어
평범한미디어 인증된 계정 · 평범한미디어는 사실 특이한 매체입니다
2023/07/05
[평범한미디어 윤동욱 기자] 경찰서에 전화를 해봤는데 자살의 원인이나 정황을 들을 수는 없었다. 유족들이 예민해하고 있고 외부로 알려지길 원치 않는다고도 했다.

광주 북구에 위치한 전남대 캠퍼스 기숙사에서 20세 남학생 A씨가 투신 자살을 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6월26일 점심 즈음이었는데 예술대 인근에 있는 신축 기숙사(BTL) 9동 B동 11층 옥상이었다. A씨가 지면에 도달하자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주변 대학생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내 웅성웅성함과 동시에 신고를 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출동한 광주북부경찰서 수사관과 광주북부소방서 대원들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주위를 통제했다. A씨는 구급차에 실려 대학병원으로 신속히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고 한동안 생명이 위독한 중태 상태였으나 결국 사망했다.
▲ 사고가 발생한 전남대 기숙사의 모습. <사진=윤동욱 기자>
A씨는 전남대 신입생으로 입학한지 불과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씨는 전남 목포 출신이었으...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평범한미디어는 언론사입니다. 국회를 출입했던 정치부 기자 출신 30대 청년이 2021년 3월 광주로 내려와서 창간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쓰고 싶어서 겁 없이 언론사를 만들었는데요. 컨텐츠 방향성, 취재 인력, 초기 자금, 수익구조, 사무실 등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는 걸 깨닫고 있습니다. 좋은 공동체를 위해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언론인의 자세, 이것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까지 버텨보겠습니다.
444
팔로워 234
팔로잉 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