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이름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

신시아
신시아 인증된 계정 · 식물 콘텐츠크리에이터
2024/03/25
   
 우리에게 식물의 이름이 알려주는 정보는 알고 보면 참 많습니다. 보통은 많은 분들이 식물을 부를 때 원예시장에서 만든 이름인 유통명으로 부르는데요. 전세계에서 모두 공통으로 쓰이는 식물 이름은 학명이라고 해요. 그 학명은 대부분 라틴어로 되어 있습니다. 식물의 학명만 검색해봐도 이 식물이 어떻게 생겼고 어느 지역 출신이고, 그 식물의 성질이 어떤지도 알려주기 때문에 정확한 이름의 뜻을 알고 그 이름이 생긴 이야기도 알아보면 앞으로 식물 키우기가 더 즐거우실 거예요.
   
우선 로즈마리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볼게요. 향기 좋은 허브인 로즈마리의 이름에 들어간 로즈는 장미와는 전혀 상관이 없어요. 로즈마리의 학명은 ‘로즈마리누스 오피날리스‘인데요. 로즈마리누스는 라틴어로 이슬을 뜻하는 로스와 바다를 뜻하는 마리누스로 합치면 ‘바다의 이슬’이라는 예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즈마리가 지중해 연안처럼 온난한 해안가에서 자라는 식물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은 거지요. 그리고 뒤에 붙은 오피날리스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약으로 쓸 수 있는’이란 뜻을 갖고 있어요. 의약품을 갖고 있던 수도원의 창고를 오피키나라고 했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이지요. 과거부터 로즈마리는 향이 좋아서 살균제, 방충제 등으로 다양한 민간요법에 쓰였는데요. 지금도 로즈마리 향은 두통을 완화하는 아로마테라피로도 잘 쓰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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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산문집 <내 기분이 초록이 될 때까지> <아는 만큼 보이는 식물 수업> 출간, 신시아TV 유튜브, 정글시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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