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르게 4 / 애먼, 엄한?!
2023/11/22
'엄한 사람 잡지 말고 잘 생각해 봐!'
누군가와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괜히 생 사람 잡지 마라거나
엉뚱하게도 죄 없는 사람 의심하지 말라는 말을 할 때
'엄한 사람' 혹은 '앰한 사람'이라는 어정쩡한 말을 쓰곤 했는데
'생 사람' 혹은 '엉뚱한 사람'이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엄한 사람'이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나 역시 글을 쓰거나 누군가와 대화 중에 그 말을 많이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는 '엄한 사람'이라는 표현이 어딘가 좀 어색했던 적도 있지만
그게 맞는 표현인지 아니면 다른 표현이 있는 건지 제대로 확인해 본 적은 없...
가랑비!?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지만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데
이젠 그런 비 구경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우리 어릴 적에는 그렇게 조용하고 가느다란 가랑비가
온종일 내리곤 했었는데
이젠 예전같은 분위기의 비를 만나기가
점점 어려워지니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