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여자 스포츠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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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7
여자 스포츠에 대한 투자자 및 방송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출처: Unsplash

모든 개최국이 꿈꾸는 시작이었다. 7월 6일 열린 2022년 유럽 여자 축구 선수권 대회(여자 유로 2022) 개막전에서, 개최국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에 1대 0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후 잉글랜드는 노르웨이(8-0)와 북아일랜드(5-0)를 크게 이겨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스페인과 접전 끝에 2대 1로 승리해 준결승에 올랐다. 

잉글랜드 축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때마다, 영국 신문은 전통적으로 늘 그래 왔듯이 흥분에 휩싸여 잉글랜드의 우승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것도 우승 예측만큼이나 오래된 전통이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훨씬 더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 개막전이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는 6만 8871명 관중으로 가득 찼다. 2013년 스웨덴 여자 유로 대회 결승전(독일 대 노르웨이) 4만 1301명을 훌쩍 뛰어넘는, 대회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해 결승전은 9만 명을 수용하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이미 모든 티켓이 매진됐다. TV 시청자 또한 고공행진이다. 개막전은 영국에서만 약 450만 명이 시청했다. 195개국에 중계권을 판매한 유럽축구연맹은 이번 대회 시청자가 2017년 대회의 1억 7800만 명을 훨씬 능가한 2억 5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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