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고기 유감

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1/14
잠이 깼다.  속이 부대껴서.
내 이럴 줄 알았다.
어제는 신년신고식 하는 1월 월례회라 일년 중 유일하게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는 날이었다. 고기는 내 취향이 아니지만 그래도 오리고기는 좀 먹게 되는 편이라 몇 점 먹었더니 이렇게 속이 불편하다.
그저 저녁은 병아리 눈물만큼만 먹어야 하는데  방심했다.
이럴 땐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위가 움직이며 소화를 시킬 때까지 달밤의 체조를 해줘야 하는데...  너무 귀찮다.
맨손체조를 하기엔 새벽 2시라는 시간은 너무 생뚱맞지 않은가.

그나마 체해서 손을 따고 피를 보는 일은 없을 것 같아 다행스럽다.
예전에 남편이 한 밤중에 일어나 손을 따고 있는 나를 보고,  여자가 얼마나 독하면 자기 손을 찔러 피를 내냐  어이구...  내가 해줄께. 하더니 피는 못내고 아프게만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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