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25
아이에 대한 사랑이 사회의 산물이라는 건 지나친 이데올로기 같구, 인간이란 백지 같아서 사회에 의해 의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옛날 사회주의적 인간관을 반영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하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같은 사회체제가 문화와 제도와 사람들의 가치관을 결정하는 것일까요? 과연 그럴까요?
불평등한 사회의 현실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것이고, 굳이 금쪽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그런 맥락을 읽어내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개인의 문제가 있고 사회의 문제가 있는데, 개인은 최대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해요. 사회적 문제는 전문가들이나, 우리 모두가 사회에 참여하는 시민들로서 관심을 가질 문제이죠. 노조나 단체 같은 좁은 범위의 연대를 통해 풀 수 있는 특수한 문제들...
하부구조가 상부구조를 결정하고 자본주의, 사회주의 같은 사회체제가 문화와 제도와 사람들의 가치관을 결정하는 것일까요? 과연 그럴까요?
불평등한 사회의 현실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는 것이고, 굳이 금쪽이 같은 프로그램에서 그런 맥락을 읽어내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개인의 문제가 있고 사회의 문제가 있는데, 개인은 최대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해요. 사회적 문제는 전문가들이나, 우리 모두가 사회에 참여하는 시민들로서 관심을 가질 문제이죠. 노조나 단체 같은 좁은 범위의 연대를 통해 풀 수 있는 특수한 문제들...
궁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대해 배우고자 노력하고, 깨달아지는 것이 있으면 공유하고 공감을 구하는 평범한 사람입니다.
뇌과학 책 몇 권 정도 읽은 정도 수준이지만, 예를 들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효과에 대한 연구입니다. 배우자를 만나 사랑하고 아이를 낳은 다음 헌신하는 성향을 갖는 데 기여하는 이 호르몬이 어느 때 분비가 많아지는지,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상식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포유류에 속한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자식을 낳아 양육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자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는 본성들이 유전자 안에 각인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논리가 아니겠냐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본성이듯, 양육이란 엄청난 부담을 무릅쓰게 만드는 욕구나 감정들이 진화 상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도 우리 본성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본성이 발현되는 방식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본성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백지 상태에서 사회가 정신을 형성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정치학 이론 쪽은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국가 인구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모성애란 개념이 발명되었다는 식의 이론에는 설득력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성애란 본성을 사회 유지의 필요성에 따라 이념적으로 이용했다는 정도는 말이 되겠지만요.
덧붙이자면, 모성애와 부성애를 굳이 구분짓지는 않았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뜻 정도로 모성애라는 단어를 사용한 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뇌과학 연구와 모성애 내용에 대한 부분을 보고 말하시는 건가요? 우선 제가 간접적 주제로 정치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쓰면서 제가 알던 내용과 근거를 가져오긴 하고 있는데, 저 역시 이쪽 전공이 아닌 정치학 전공자라 분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화론의 상식 부분도 설명해주시면 재밌게 읽겠습니다 :D
그런 주장들이 얼마나 근거가 뚜렷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뇌과학 연구나 진화론 상식으로 봐도 모성애는 인간의 본성이고, 다만 개인별 편차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받아들이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
의외로 모성애와 같이,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이 근대 사회 이후 형성된 것이라는 주장도 많긴 하더군요. 집에서 너무 아이를 방치하자 모성애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국가 인구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낮은 영유아 생존률은 단순히 이전 시대가 더 못살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의외로 모성애와 같이,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이 근대 사회 이후 형성된 것이라는 주장도 많긴 하더군요. 집에서 너무 아이를 방치하자 모성애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국가 인구를 탄탄하게 만들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낮은 영유아 생존률은 단순히 이전 시대가 더 못살았기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죠.
뇌과학 책 몇 권 정도 읽은 정도 수준이지만, 예를 들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효과에 대한 연구입니다. 배우자를 만나 사랑하고 아이를 낳은 다음 헌신하는 성향을 갖는 데 기여하는 이 호르몬이 어느 때 분비가 많아지는지, 정신과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상식이라고 표현한 부분은, 포유류에 속한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소수의 자식을 낳아 양육에 많은 에너지를 투자하는 것이 자손을 남기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이런 전략을 뒷받침하는 본성들이 유전자 안에 각인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논리가 아니겠냐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입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운 본성이듯, 양육이란 엄청난 부담을 무릅쓰게 만드는 욕구나 감정들이 진화 상에서의 생존을 위해서도 우리 본성 안에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본성이 발현되는 방식은 개인과 문화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본성에 의해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백지 상태에서 사회가 정신을 형성한다고 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도 말씀하신 정치학 이론 쪽은 구체적으로 잘 모르지만, 국가 인구를 탄탄하게 만들기 위해 모성애란 개념이 발명되었다는 식의 이론에는 설득력을 느끼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모성애란 본성을 사회 유지의 필요성에 따라 이념적으로 이용했다는 정도는 말이 되겠지만요.
덧붙이자면, 모성애와 부성애를 굳이 구분짓지는 않았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위하는 마음이라는 뜻 정도로 모성애라는 단어를 사용한 걸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떤 뇌과학 연구와 모성애 내용에 대한 부분을 보고 말하시는 건가요? 우선 제가 간접적 주제로 정치적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글을 쓰면서 제가 알던 내용과 근거를 가져오긴 하고 있는데, 저 역시 이쪽 전공이 아닌 정치학 전공자라 분명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화론의 상식 부분도 설명해주시면 재밌게 읽겠습니다 :D
그런 주장들이 얼마나 근거가 뚜렷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뇌과학 연구나 진화론 상식으로 봐도 모성애는 인간의 본성이고, 다만 개인별 편차나 문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다는 것이 저한테는 받아들이기가 쉬운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