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에 대한 짧은 소고 (1) - '이 정도는 괜찮아' 같은 것은 없다.
2022/02/05
2020년 2월 말 알콜중독 진단을 받고 부터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으니, (2022년 2월 5일 현재) 술을 안 마신 지 2년이 조금 안 되었다. 술을 끊는 과정에서 별의 별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나는 남이 보면 좀 엄격한 수준의 금주를 하고 있는데, 어떤 정도냐면 논알콜 맥주도 마시지 않고 명절에 음복을 할 때도 입술만 살짝 적시는 수준으로 하고 만다.
그러고 보니 언제였더라, 친구랑 어떤 바에 간 적이 있다. 친구는 칵테일을 시켰고, 나는 바텐더에게 술을 안 마시니 탄산수를 달라고 했었다. 바텐더는 내게 왜 술을 안 마시는지 물었고, 나는 "알콜중독 진단을 받고 술을 끊었다. 알콜을 입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