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정상과 비정상 사이 그 어디쯤

박정훈
박정훈 · 글쓰는투민아빠
2022/01/25
  어제 지인들과 모임에서 묵직한 주제로 담소를 나누게 되었다. 결코 행복한 이야기가 될 수 없는 치매.

  치매인  어머님과 한날 집앞을 걷는 중에 동네 주민분이 힘차게 걸어오셨다고 한다. 어머님이 또 어떤 행동을 하셨을까 걱정부터 앞서던 시점에 그분은 대뜸 질문을 하신다. 자네 부모님이신가? 그렇다고 하자 어머님을 보며 한마디 건네신다. 어르신 앞으로 자녀 집에 들어가기 힘드시면 나한테 말씀 하시라고. 내가 이제 가족인걸 알았으니 아파트 입구 들어가시는걸 도와 드리겠노라고.
  어제의 얘기를 아침에 와이프와 나누니 일어나자마자 눈물을 쏟는다. 누구도 쉽게 피해 갈수 없는 가슴아픈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양가 부모님 께서는 아직 치매를 걱정할 연세는 아니다. 하지만 결코 먼 미래의 다른사람의 얘기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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