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옥중노트'에 적힌 검사의 회유 "파티 한번 하자"탄핵청원 '김영남·박상용 검사' 발언, 노트에 기록..."이재명 '알았다' 표현, 꼭 들어가야"(오마이뉴스 김종훈기자)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12/28
[단독] 이화영 '옥중노트'에 적힌 검사의 회유 "파티 한번 하자"
탄핵청원 '김영남·박상용 검사' 발언, 노트에 기록..."이재명 '알았다' 표현, 꼭 들어가야"
오마이뉴스 김종훈 기자 23.12.28

"박상용 검사가 나에게 빨리 협조적으로 진술을 마무리하고 맛있는 것을 먹으면서 파티를 한번 하자고 얘기했다."
   
대북송금 의혹 등 혐의로 구속 중인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옥중에서 수기로 작성한 '옥중노트' 13쪽에 기재된 내용 중 일부다. 
<오마이뉴스>가 단독으로 입수한 이 전 부지사의 옥중노트는 21쪽 분량으로, '허위진술 경위서'를 비롯해 지난 6월 9일부터 9월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됐을 당시까지의 상황이 시간 순으로 기재됐다.
지난 26일 이 전 부지사의 변호인단은 해당 옥중노트 등을 바탕으로 수원지검 소속 부장검사 김영남·검사 박상용에 대한 '탄핵소추' 청원을 국회에 제출했다. 변호인단은 "해당 사건 검사들이 피의자 이화영에게 유죄 처벌을 협박하고 그에 대한 선처를 조건으로 허위 진술을 강요해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했다"며 탄핵소추 청원 이유를 밝혔다.
같은날 수원지검은 입장문을 내고 "회유와 압박을 한 사실이 없다"면서 "이 전 부지사는 구속 이후 가족과 지인, 변호인, 민주당 국회의원 및 관계자와의 면회 등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받았다. 검찰 조사 때도 변호인의 도움을 받으며 진술했다"라고 반박했다.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검사 이름... "그렇게 진술하지 않으면 주범으로 기소"
   
변호인에 따르면, 이 옥중노트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만들어졌다. 이 전 부지사는 구속 이후 검찰 조사와 재판이 진행될 때마다 구치소에 돌아와 메모 형태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구치소에서 구매한 노트에 '허위진술'에 관한 메모만 따로 모아 옮겨적었다. 노트 초반 1쪽에서 7쪽까지 이어진 '허위진술 경위서'에 날짜 등이 기재되지 않은 것은 이같은 이유에서다. 반면 8쪽부터 이어지는 중후반부 내용에는 대부분 작성 날짜를 기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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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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