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인생은 몇점?

고성돈
고성돈 · 나무와 숲을 좋아합니다
2023/09/24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현실이 힘에 부치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세상의 모든 것과 인연을 끊지 않는 한, 이 세상 어디에도 근심걱정 없는 곳, 날마다 평화와 자유만 있는 곳은 없습니다.

때로는 예상치 않았던 폭우가 쏟아지고, 갑자기 태풍이나 해일이 덮치고, 홍수가 나기도 하는 곳이 세상입니다.

어디에 있건, 무슨 일을 하건, 그런 갑작스런 회오리에 우리는 자유롭지 못합니다. 직장을 옮겨보고 멀리멀리 이사를 해봐도, 내가 변하지 않으면 어떤 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나를 둘러싼 환경이나 공간이 아닙니다. 세상의 변화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입니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참으로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인간은 갖가지 형태로 몰아치는 자연의 급격한 현상을 ‘재해’라고 이름 짓고, 그때마다 원망스러운 눈으로 하늘을 쳐다봅니다.

하지만 자연은 어쩌면 그런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정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막혀 있던 곳에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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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좋아 은퇴후 자연환경해설사 자격을 취득했고 마을여행 스토리텔러 양성과정을 수료 하였습니다. 제주일보 비상임논설위원으로 20년간 활동하였습니다.저서로는 '따뜻한 마음 한그릇'과 '리더십과 임파워먼트' 두권이 있습니다. 최근 은퇴 후 유투브 '고성돈 헬로제주'를 운영하는 초보 유투버이기도 합니다. 제주의 산과 들과 바다를 돌아다니여 사진찍기와 동영상을 촬영하여 제주의 자연을 소개하는것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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