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CK    alooker
2023/04/24
이어쓰는 글은 믿음, 소망, 사랑인거 같습니다.

우선, 잇글은 믿음입니다.
어떤 글을 이어쓰려고 하면 먼저 본 글에 대한 인간적인 신뢰가 있어야 쓸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때론 반대 의견도, 때론 보충 의견도, 모두 본 글을 쓴 분과 잇글을 쓴 분 사이에 서로 선의에 대한 믿음이 있지 않다면, 자칫 감정 싸움이나 잔소리가 되기도 하고, 참견이 되기도 할 수 있는 위험한 수단이 글이니까요.

잇글은 또한 소망입니다.
누군가가 남긴 글에서 공감을 하고, 위로를 하고, 때론 지혜를 주고 받기도 하며, 독백조차 글을 통해서 글 쓴 다음에는 한걸음 더 나아가는 시간으로 승화하길 바라는 작업이기도 하니까요.

잇글은 진정한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본글에 대한 애정의 발현이 잇글을 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본글을 쓴 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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