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 전환법

모드 전환을 위해서 '특정한 장소'에 가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장소가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직장 가까이에 가면 일할 때의 심리와 상태가 자연스레 조성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 보았을 것이다. 그래서 일과가 끝나고 글에 집중하고 싶을 때는, 낮에 있었던 곳에서 얼마간 동떨어진 나만의 아지트를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지트는 반드시 비용이 들어가는 장소일 필요는 없다.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의 카페일 수도 있고, 우리 집의 작은 방일 수도 있다. 어찌 되었든 내게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며 작가 모드로 전환할 심리 상태를 조성해 주는 장소면 된다.

나의 경우, 집 주변에 노트북을 갖고 자주 찾아가는 카페가 있다. 거기에는 내가 좋아하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사람이 많지 않고, 콘센트를 꽂을 플러그도 넉넉하게 있으며, 냉방이 과하지 않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