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지구를위한다는착각 ㅣ 악서의 모든 것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08/24


이미지 출처 인터넷 서점 알라딘


책은 전문가가 씁니다. 철학자가 철학책을 쓰고 과학자가 과학책을 쓰고 민병철은 헬로우 에브리바디 !  전문가란 무엇일까요. 1만 시간의 법칙을 통과한, 그 분야의 달인'을 뜻하는 것일까요 ?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들이 쌓은 지식을 훔치고 경험을 간접 체험하는 것과 같습니다.  책은 가장 숭고한 인류의 유산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에 대하여 동의해야 합니다. 그렇게 배웠으니까요.  네에, 그렇고 말고요. 저는 강북 변두리. 저, 어두컴컴한 방구석에서 책을 열심히 읽어서 대한민국 독서력 상위 1% 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나를 키운 건 팔 할이 책이었죠. 


백수 생활을 했을 때에는 1년에 1.000권을 읽은 적도 있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10.000권은 족히 읽었을 겁니다.  책은 살이 되고 피가 된다고 하죠 ?  하지만 독서 행위가 반드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독서 경험을 통해서 내가 내린 결론은 SF작가 시어도어 스터전이 내린 결론과 같습니다.  그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SF 소설의 90%는 쓰레기다.  하지만 모든 것의 90%도 쓰레기다. "  여러분은 전문가의 말을 얼마나 믿습니까 ?  저는 49%만 믿습니다.  51%는 의심을 하죠.  책을 읽다가 의심이 들면 구글 검색창을 통해 펙트 체크를 합니다. 


21세기에는 인터넷이야말로 거대한 전자 도서관 역할을 하니까요.  펙트 체크, 어렵지 않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책을 읽으면서 의심이 드는 대목이 나오면 사실 확인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책은 전문가가 쓰고 독자는 그 전문가의 권위를 맹신하고 복종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덧대어 글로벌한 유명인의 추천사가 붙고 출판사 직원이 밤 새워 작성한 찬양 문구가 첨부되면 끝장이죠.   빌 게이츠가 감탄사를 연발하고 하버드 대학 교수가 동의하는 추천사를 쓰면 저자의 권위는 하늘로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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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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