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콩콩사랑

나철여
나철여 · 할미라 부르고 철여라 읽는다^^
2023/10/08
블라인드 사이로 스며드는 가을 햇살이 
일기장을 넘긴다.

새벽에는 기도하고 글 쓰고
낮에는 육아하며 글 쓰고
밤에는 또 글을 쓴다
세끼 밥상 차림은 기본이고
틈틈이 보호를 해야하는 남편은 내게 주어진 또 하나의 사명이다
보호장치 없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그게 사랑이란다.

세 가지 면 족하다
푹 자고
손자들과 신나게 잘 놀아주고
남은 주부생활 건강하게 열일하는 거.

좀 놀아 봤고
좀 살아 봤으니 여한없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이 제일 좋다.

빚 없으니 두 발 뻗고 자고
놀아 줄 손자 있으니 심심할 리 없고
아픈 서방님 챙겨 줄 건강 있으니 더 부러울 게 없다 지금.

남편과 단둘이 맞는 주말아침을 좋아한다
커피향에 취하고
촉촉한 시를 마신다.

얼마나 행복한가? 우리는...

‘별이 빛나는 창공을 보고, 갈 수가 있고, 또 가야만 하는 길의 지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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