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만
박진만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1/10/01
저는 국민연금이 시한폭탄처럼 여겨지는 건 '연기금 고갈=국민연금 마비'로 잘못 인식되고 있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국민연금기금은 점차 적립을 시작해서 어느순간 피크를 찍고 그 이후에 쌓아둔 기금을 소진하다가 그게 0이 되면 부과식으로 전환되도록 설계된 것 아니었던가요? 연기금이 고갈된다고 해서 연금 지급 자체가 끝나는 게 아니라는 걸 먼저 인식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나는 국민연금을 내는데 나중에 못 받을거야'로 절망에 빠지거나 윗 세대와 싸우는데 힘을 뺄 게 아니라, 연금이 부과식으로 전환된다는 걸 전제로 두고 '부양자는 적고 피부양자는 많은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가령 과거 산업화 초기에 부양자(성인)가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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