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로 만든 낙서

dannyhong
dannyhong · 조용하게떠드는낙천주의자
2023/01/11
사진 = 픽사베이


                          홍승환

 
하염없이 창밖을 바라만 보고 있다
하늘에 풀어놓은 푸른색은 희끗희끗 구름 장식을 달고 있다
하얀 자욱을 남기며 떠오르는 비행기의 모습처럼
하늘하늘 그대의 모습이 가물가물 멀어져간다

하찮은 기억조차 떠올릴 수 없는 시간들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흐려지는 그대의 모습
하릴없이 기다리다 지쳐버린 내 모습이
하나둘씩 유리창에 부서진다

하고많은 사람중에 왜 하필 당신인가
하다못해 기억조차 할 수 없는 왜 당신인가
하강하는 새들의 날개처럼 접혀져 있는 마음
하마입 속같이 깜깜한 터널로 빠져든다

하마터면 잊혀져버릴 기억의 파편들로
하물며 스쳐지나버린 작은 떨림들까지
하드웨어에 깊숙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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