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4
요즘 들어 반항심인지 사십춘기인지 엉뚱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안 하던 걸 해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다. 그게 무엇이든 전에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혹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런 일들 말이다.
이를테면 수염을 기르는 것. 나는 벌써 3주째 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수염을 기르는 중이다. 중간에 너무 지저분할 때 살짝 숱을 친 것 말고는 거의 자르지 않았다.
이를테면 수염을 기르는 것. 나는 벌써 3주째 면도를 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수염을 기르는 중이다. 중간에 너무 지저분할 때 살짝 숱을 친 것 말고는 거의 자르지 않았다.
나는 무슨 자신감으로 수염을 기르고 있을까? 수염을 기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피부 트러블로 인한 괴로움이커서다. 원래 매일 면도를 했는데 몇 달 전부터 면도하는 게 엄청 괴로워졌다.
꾸준히 나를 괴롭혀 온 모낭염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내 입술과 턱 사이 중앙에 모낭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한 번 생긴 모낭염은 사라지지 않았다.
면도를 하면 할수록 더 심해졌다. 나름 달래 보겠다고 관리도 해주고 연고도 발라보았다. 부풀어 올라 터지고 딱지로 굳어진 후 없어지는 듯하더니 옆자리에 다시 또 생겨난다. 끝도 없는 녀석의 죽음과 부활은 <지옥> 시즌2를 생각나게 할 정도다. 분명히 죽었는데 부활자로 다시 돌아오곤 했다.
그렇다고 면도를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나는 절대 변요한도 차승원도 아니니까. 면도의 방법을 바꿔보았다. 면도기 소독도 철저히 했다. 딱히 큰 효과가 없다. 하다 하다 상남자들이 한다는 클래식 면도까지 도전해 봤다. 바버샵 가면 해준다는 그 거품 면도 말이다.
먼저 따뜻한 물로 세안을 한다. 프리 쉐이브 크림을 듬뿍 발라 수염을 ...
@최서우 제 와이프는 마스크 끼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살구꽃 살구꽃님을 따라가기 위해 용쓰는 중입니다. ^^
천세곡님 글이 세련되어갑니다!!! :)
옆지기는 수염을 하고있는데요, 키스할때마다 그슬려요.ㅎㅎ
@청자몽 자몽님 글 보고서 아 맞다 나도 안해본 수염 기르는거나 써봐야겠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
저도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하는 중이에요. 신기한건, 한번도 길러봐야겠다 생각한적 없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 이러는 제 자신이 재밌기도 하고 나름 기대(?)하는 맛이 생기기도 하는데.....수염 나는 면적이 좁아서 간지나는 수염은 못되고 간사한 수염으로 될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는 아직도 왤케 남의 일에 지나친 참견들을 할까요. ㅎㅎㅎ 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몽님 말씀 아내느님께 잘 전달할께요. 감사해요. ^^
@재재나무 레이저 제모 은근히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통증이 걱정되기는 하지만.......일단은 지금처럼 길러보고 도저히 견적이 안나온다 싶으면 결국 피부과 가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에 한번 면도라면 진짜 개이득이네요.
@JACK alooker 상상만 해주십시오. 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이거였군요. 처음 해보는 일bbb
더 나이들기 전에 해봄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염기르기나 머리기르기요. 그리고 셀카 필수로 찍기입니다. 언젠가 면도를 다시 결심하고, 지금을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나를 생각해볼 수 있게요.
오지라퍼들이 워낙에 많아서 ㅠ
수염 왜 기르냐 이외의 예상 못한 무례한 질문 ㅠㅠ을 받다보면, 저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염색하는 일(아니 면도를 다시 하게 되는 일 ㅠㅠ)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좋다는데 딴지 걸고, 기냥 지나치지 못하는 족속들이 왤케 많은건지.. 생각하니 속에서 또 천불이 올라옵니다. 에궁. 워워..
그나저나 와이프님이 멋집니다b.
이어지는 글 감사합니다.
저희 집 청년도 모낭염때문에 제모를 했어요. 수염이 잘 나는 체질이 아니라 기를 수가 없다며. 말그대로 어중간하게 나는가봐요. 제모후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면도를 하는것 같아요.
멋진 @천세곡 님의 수염을 상상해 봅니다.🙏🙏
@청자몽 자몽님 글 보고서 아 맞다 나도 안해본 수염 기르는거나 써봐야겠다. 그래서 써봤습니다. ^^
저도 지금 아니면 언제 해보겠나 싶어서 하는 중이에요. 신기한건, 한번도 길러봐야겠다 생각한적 없었거든요. 근데 막상 해보니 이러는 제 자신이 재밌기도 하고 나름 기대(?)하는 맛이 생기기도 하는데.....수염 나는 면적이 좁아서 간지나는 수염은 못되고 간사한 수염으로 될듯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는 아직도 왤케 남의 일에 지나친 참견들을 할까요. ㅎㅎㅎ 다 각자의 사연이 있어서 그럴수도 있는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몽님 말씀 아내느님께 잘 전달할께요. 감사해요. ^^
@재재나무 레이저 제모 은근히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통증이 걱정되기는 하지만.......일단은 지금처럼 길러보고 도저히 견적이 안나온다 싶으면 결국 피부과 가야되지 않을까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달에 한번 면도라면 진짜 개이득이네요.
@JACK alooker 상상만 해주십시오. 형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집 청년도 모낭염때문에 제모를 했어요. 수염이 잘 나는 체질이 아니라 기를 수가 없다며. 말그대로 어중간하게 나는가봐요. 제모후 만족도가 아주 높아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면도를 하는것 같아요.
멋진 @천세곡 님의 수염을 상상해 봅니다.🙏🙏
천세곡님 글이 세련되어갑니다!!! :)
옆지기는 수염을 하고있는데요, 키스할때마다 그슬려요.ㅎㅎ
오! 이거였군요. 처음 해보는 일bbb
더 나이들기 전에 해봄직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수염기르기나 머리기르기요. 그리고 셀카 필수로 찍기입니다. 언젠가 면도를 다시 결심하고, 지금을 돌이켜봤을 때 지금의 나를 생각해볼 수 있게요.
오지라퍼들이 워낙에 많아서 ㅠ
수염 왜 기르냐 이외의 예상 못한 무례한 질문 ㅠㅠ을 받다보면, 저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염색하는 일(아니 면도를 다시 하게 되는 일 ㅠㅠ)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내가 좋다는데 딴지 걸고, 기냥 지나치지 못하는 족속들이 왤케 많은건지.. 생각하니 속에서 또 천불이 올라옵니다. 에궁. 워워..
그나저나 와이프님이 멋집니다b.
이어지는 글 감사합니다.
@최서우 제 와이프는 마스크 끼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살구꽃 살구꽃님을 따라가기 위해 용쓰는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