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나는] 연말이라 다들 신나나 봐

홍수정 영화평론가
홍수정 영화평론가 인증된 계정 · 내 맘대로 쓸거야. 영화글.
2024/11/21
나는 우울한데


구글광고가 자꾸 연말이라고 설레발치는데 열받아 죽겠다. 연말이에요! 방구석에 있지 말고 공연 좀 보세요. 크리스마스 스페셜 에디션으로 나온 화장품도 사세요. 야.. 원래 공연 안 보던 사람이 연말 됐다고 볼 것 같아? 어림없지. 스페셜 에디션은 포장만 이쁘지. 몇 달 있음 스프링 에디션 내놓고 날 유행에 뒤처진 사람 취급할 거면서.  

다행히도 아직 알고리즘이 내 심리는 모르는 것 같다. 나는 연말에 전혀 신나지 않아. 불안하고 초조해. 한 것도 없이 또 한 살 먹게 돼서 굉장히 다운된 상태야. 

내 지갑을 열고 싶으면 이런 걸 팔아봐. '몸 시계를 연초로 돌려라!' 회춘 영양제. 연말이라 우울한 사람을 위한 책 '올해도 개뿔 한 게 없지만 괜찮아'. 남은 한 달 동안 뭐라도 해보자, '벼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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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한 영화잡지사에서 영화평론가로 등단. 영화, 시리즈, 유튜브. 문화 전반에 대한 글을 씁니다. INF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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