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essay)- 어쩌다 이 글을 읽는 이가 ‘당연한 거 아니야?!’, 어리둥절해야 한다.

남진열
남진열 · 뮌헨살이
2023/08/19
지금도 기억이 생생할 정도다. 그게 ‘무슨’이라고 말할지도 모르겠으나 나에게는 충격적이었다. 그것은 바로 독일 정착을 시작했을 때(2003년) 깜짝 놀랐던 2가지 일 곧, 은행통장 개설과 슈퍼마켓의 영업시간이다.
독일의 포스트방크(Postbank) 은행, 출처: https://www.stern.de/wirtschaft/geld/erhoehung-um-135-prozent--wie-die-postbank-mich-als-stammkunden-vergrault-30353556.html
은행통장을 개설하기 위해서 포스트방크(Postbank)라는 은행을 방문하고는 직원에게 통장을 개설하고 싶다고 했다. 직원은 은행통장 개설에 필요한 달랑 한 장짜리 인쇄물을 주면서 일주일 후에, 약속한 날짜까지 모두 기록해서 오라고 했다. 일주일 후, 약속된 날짜에 은행을 방문하고 준비한 서류를 접수했더니 집에 가서 기다리란다. 집에 가서 기다리면 은행카드를 보내주겠다는 것이다.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정말 은행카드가 집으로 배달되었다. 그리고 은행카드와 함께 온 서류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일주일 이후에 은행카드 비밀번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시 일주일이 지나자 은행카드 비밀번호가 도착했다. 그제야 나는 은행으로 달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은행카드와 비밀번호를 은행기기에 성공적으로 등록했다. 한국에서는 즉시 발급, 그러나 독일은 얼추 한 달이 걸렸다. 지금은 확실히 그 때보다는 낫다.
독일의 생필품 슈퍼마켓인 리들(Lidl), 알디(ALDI),에데카(EDEKA),카우프란트(Kaufland) 출처: https://www.businessinsider.de/wirtschaft/handel/preischeck-sind-kaufland-und-edeka-so-guenstig-wie-lidl-und-ald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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