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이후로도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할 아티스트 - 2
2023/08/28
신승훈, ‘이후로도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할 아티스트 - 2
신승훈의 가창과 음악성
신승훈의 가창과 음악성
신승훈은 데뷔 이전인 대학 재학시절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꾸준하게 활동해왔고, 누구보다 앞선 작사와 작곡 실력까지 다듬어 나왔다. 여기에 섬세하고 미성을 담은 출중한 가창 실력은 데뷔 이전부터 이미 독특한 그의 발음과 함께 최상의 창법으로 완성되어 있었다.
가수들의 평가기준 중 하나로 진성과 가성의 조화를 손꼽는다. 신승훈의 창법은 순수하게 묻어나는 진한 소리의 울림과 적절한 가성의 매력까지 우수하다. 또한 가창을 이룰 때 호흡이 매우 맑은 신승훈의 창법은 바이브레이션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체 음을 길게 내지르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발라드는 큰 리듬의 변화없이 멜로디와 감성을 위주로 곡을 전개함으로 가창자에게 부분적으로 피곤함을 요하는 장르이다. 발라드의 부족한 요소였던 기능적인 틀을 개척한 이가 유재하였다면, 신승훈은 기능적인 틀에 폭넓은 감성과 가창의 혼을 집어넣어 발라드의 품격을 제대로 향상시켰다. 중기 작품 이후부터 신승훈은 성대를 색소폰의 리드라고 생각하며 비강과 두성을 이용한 발성을 구사했으며, 클래식의 발성법을 도용하면서 자신만의 목소리와 가창력을 더욱 풍성하게 다져 나올 수 있었다.
더해서 신승훈의 곡에 대한 해석력은 가사와 주제에 의한 소화력이 뛰어나다. 그가 선곡하고 작업했던 대개의 곡이 그 스스로 작업한 곡이었지만, 신승훈은 발라드에 국한되지 않는 가운데 레게와 R&B, 모던록, 월드 뮤직과 순수 국악과의 접목을 이루며 히트를 기록해 나왔다. 한 가지 이채로운 점은 발표한 90%의 곡을 직접 작곡했던 신승훈이 단 한 번도 표절 시비에 놓이지 않는 완성도까지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신승훈은 지향점을 갖은 채 작품의 제작 능력과 가창 실력을 오랫동안 진화시켜 나오며 자신만의 스타일로 올곧게 자리잡은 아티스트라 할 수 있겠다.
신승훈에 대한 해외 아티스트의 리메이크 열풍
해외 아티스트와의 교감 ...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여성가족부 청소년유해매체물 음악분야 심의분과위원, 음반산업발전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다. 또한 월간 재즈 피플, 파라노이드, 스트림, 로코모션, 벅스, 멜론, 음악취향Y, 한국음악실연자단체연합회, 경주신문, 진주신문, 미디어팜, 오디오캠프, 무크지 아크 등에 음악과 대중문화와 관련된 글을 쓰고 있다.
음반사 인디(INDiE), 뮤직디자인, 갑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실장으로 근무했고, SBS와 서울음반 등에서 음원 유통과 DB구축, 콘텐츠기획, 마케팅을,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사무국장으로도 근무했다. 또한 월간 록킷(ROCKiT) 편집장을 거쳐 서브(Sub), 핫 뮤직(Hot Music), GMV, 오이 뮤직(Oi Music), 씨네 21, 민중의소리, 충청투데이 등에서 객원 기자 및 필자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는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이 있으며, 공저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 『신해철 다시 읽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