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알아가는 중 ·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중인 29살
2022/03/27
저도 엄마와 싸우는 적이 자주 있었습니다.
남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와 싸운다고 하면 철 없다고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제 생각은 조금 달라요.
어린 시절 상처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제대로 이해받고 사과 받지 못하면 계속 아픕니다.
우리가 물리적으로 다쳤는데 그 곳을 제대로 치료해주지 않으면 상처가 덧나는 것 처럼요.
감정도 똑같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제대로 사과 받지 못하고 늘 너가 문제야 이렇게 말하는 엄마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도 엄마를 속으로 무시하고, 엄마에게만 날카롭게 말이 나갔습니다.
어린시절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이야기 하면 엄마는 기억도 못 하시더라구요.

가족 여행을 가서 기회가 되어, 엄마에게 상처받았던 어린 시절 순간들을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는 역시 처음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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