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수박의 철이 오고 있네요 by 이은희

bookmaniac · 장르소설 마니아

2022/05/21

저는 유~명한 수박돌이(?)입니다. 어릴 적부터 삼시세끼 수박만 먹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말이지요. 남편도 내노라할 수박러버이니, 이 둘이 낳은 아이는 말할 것도 없겠죠. 사철 수박을 찾지만, 저는 제철 과일을 사랑합니다. 고작 식구 셋이지만 먹어 치우는 과일량이 어마어마한 편이라, 비싸고 양 적은 열대 과일류보다는 우리네 제철 과일을 사랑합니다. 사과는 사철, 봄 딸기, 여름 참외,수박, 토마토, 가을 포도, 사과, 배, 겨울 감, 귤. 이런 과일들을 늘 박스로 사 먹습니다. 연간 셋이 먹어 치우는 사과가 100kg은 족히 넘을 겁니다. 그럼에도 매해 더 많이 먹는 과일이 있습니다. 재작년엔 배가 유독 비싸서 사과, 감을 더 많이 먹었던 듯 하고, 작년엔 수박보다는 참외를 많이 먹었네요. 제철의 첫 과일의 승패가 그 철 과일량을 좌지우지하는 듯 합니다. 작년 첫 수박이 망인데 비해, 참외는 압승이라 철 내내 참외만 샀더랬습니다. 어제 올해 첫 수박을 사왔습니다. 재작...

이은희 · 얼룩소에서 글쓰는 초보 중년

2022/05/21

답글: 수박의 철이 오고 있네요

생활/사건사고+1

저희집에는 과일 귀신이 있습니다.

10년 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아서 8명의 대가족이라 수박철에는 1일 1통씩 수박 먹었었네요
가끔 과일값이 부담되어 매일 살수가 없을때 어릴때 부터 과일을 너무도 좋아하는 과일귀신인 셋째는 맘껏 먹을 수 있게 과일가게 하는 신랑을 만나고 싶다는 말에 한바탕 웃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우리집 과일귀신의 뜻 : 자다가도 과일 냄새가 나면 일어나서 먹고 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