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즈
메모리얼즈 ·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는 얼룩커
2021/11/12
아직 저는 아버지가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라는 이름의 무게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일부분이겠지만 말이죠. 어릴 적 그렇게 크고 무섭게 보였던 아버지는 어느 순간 많이 왜소해보였습니다. 그것은 제가 큰 것도 있지만 그만큼 고생을 많이 하셨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죠.
요새는 퇴근 후 아버지와 술 한잔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술과 안주는 제가 사고, 어머니는 그런 저를 보면 서 또 술먹냐고 하면서 한 소리 하시지만요 ㅎㅎ
옆에 건강하게 계실 때 술 한잔 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지금은 행복하다 생각합니다.

아버지 : 그래 아들아. 다 좋은데 애인은 언제 데려올꺼니?
나 : .......

마지막 대화가 꼭 이런식으로 끝나는 것만 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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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보내는 얼룩커 메모리얼즈입니다. 10대의 순수함, 20대의 열정으로 질풍노도의 30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억과 경험, 추억을 통해 현재 겪고 있는 일들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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