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 윤제균에게 없는 치명적인 한 가지

대구사는 이 기자
대구사는 이 기자 · 이 기자는 아이돌 얘기가 하고 싶어서
2023/01/01
‘씨네21’ 홈페이지에서


http://m.cine21.com/movie/minfo/?movie_id=55679

(영화 정보는 위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1. 2023년 첫 영화로 택했는데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할 말은 많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2. 우선 좋은 의미로 한국 영화가 이제 뮤지컬을 건드릴 정도로 제작 역량이 올라왔음을 증명하는 영화가 나왔음에 박수를 보낸다.
   2-1.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영화는 전인미답의 길이긴 했다. ’영웅‘이 개봉하기 전 ’인생은 아름다워‘ 같은 영화도 나왔지만 별로 좋은 스코어를 거두지는 못했으니까.
  2-2. 그 이유를 생각해 보면 ‘영화로 옮길만한 한국 창작 뮤지컬을 찾지 못했던 점’ 하나와 ‘뮤지컬과 영화를 동시에 소화할만한 배우가 없었던 점’이 아닐까 싶다.
          2-2-1. 전자는 해당 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니 논외로 두고, 후자는 ‘인생은 아름다워’와 같은 영화가 증명해주고 있다. 요는, 뮤지컬과 영화가 붙을 만한 ‘썸띵’이 우리나라 컨텐츠 중에는 찾기 힘들었다는 것.
   2-3. 그렇기 때문에 ‘영웅’의 등장은 뮤지컬 ‘영웅’이 스크린으로 갈 수 있는 한국 창작 뮤지컬임이 증명됐고, 정성화 정도를 제외하고  ‘영웅’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뮤지컬이 아니라 영화에서 많이 보는 배우들인데 뮤지컬 영화에 어울리는 데 크게 튀지 않는다는 점에서 두 장르의 착종이 꽤나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에서 윤제균 감독의 연출 역량을 다시 보게 됐다.
           2-3-1. 이렇게 평가하는 이유는 한국 창작 뮤지컬 중 영미권 뮤지컬처럼 대중화된 ‘뮤지컬 넘버’가 없는 상황이고 항상 뮤지컬 영화, 더 나아가서 한국 창작 뮤지컬을 보면서 느끼는 어떤 불편감이 이 영화에서는 해소됐기 때문이랄까.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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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10년째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 희한하게 아이돌을 파고 있는, K-POP에도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이야기를 찾아듣고 있습니다. 한 때는 감사하게도 지면을 받아 아이돌 칼럼도 썼었고, 유튜브도 했지만 지금은 잠시 접었습니다(유튜브는 많은 사람이 원하면 다시 열까 합니다.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얼룩소’에는 아이돌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할까 합니다. 매주 주말에 하나씩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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