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6
“노동이 공정하게 분배되려면 부모 중 출산을 안하는 쪽이 오래 육아휴직을 쓰도록 해야 한다.” 일정 기간 남자 쪽이 살림과 육아를 도맡음으로 균형을 맞추자는 근사한 제안이다.
한줄 한줄 수긍하며 읽다가 이 부분에서 눈이 번쩍! 정말 근사한 제안 같습니다. 출산 한달 경까지는 창살없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감옥에 갇힌 자발적 죄수가 내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지금도 조금 비슷합니다. 자발적인 자가격리 상태(기저질환 문제로 코로나에 큰 위협을 느껴 아이와 거의 24시간 같이 있는 중, 회사,학원,학교 친구도 중지 중)로 만 2년을 넘게 살다보니 감정 회로에 문제가 생기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제 감정을 물잔에 비유해 생각을 자주 하는데, 요새 자꾸 꽉 찹니다. 의식적으로 덜어내고 또 덜어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