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회사에 취직 후 수도권이 아닌 연고지가 없는  지방으로 발령이 나면서 우울함이 찾아왔습니다.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은 특별한 무언가 때문이 아니라 정말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그때 알게 되었네요.
서울에 있을 때는 같이 공부하던 친구들과 고민 상담을 하며 으쌰으쌰 했었는데 이렇게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오니 마음이 고요하다 못해 우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뭐라도 취미를 가져야 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출장이 잦아 무엇이든 오래 할 수 없었습니다.

1년을 그렇게 출장에 쫓기듯이 다녔고, 올해 운이 좋게 팀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운동을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팀에서는 출장이 적어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5월 말부터 PT를 등록해 헬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