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전하는 위로, 마크 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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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0
“내 그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은 내가 그림을 그리면서 겪은 종교적 체험을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이다.” - 마크 로스코 

거대한 캔버스에 그려진 사각형 모양의 색채.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의 색면추상입니다. ‘미술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사람들의 70%가 마크 로스코의 작품 앞에서 경험한 일이라고 했죠. 그의 작품이 대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 걸까요? 오늘은 마크 로스크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마크 로스코, <Number 5>, 1949. (출처: 작가 홈페이지)

마크 로스코의 삶과 예술세계 

마크 로스코는 1903년 러시아 드빈스크 지역에서 유대인 가정의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약사로 일하던 아버지 덕에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죠. 로스코가 7살이 되던 해, 가족들은 미국으로 이주했는데요. 7달 뒤 아버지가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습니다. 로스코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신문 배달을 하며 궁핍한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로스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치열하게 공부하여 1921년 예일대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유대인에 대한 차별은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에까지 퍼져있었고, 학교 당국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그에게 지급하기로 했던 장학금을 갑자기 취소해버려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학교를 중퇴하게 된 로스코에게 남겨진 것은 예술뿐이었죠.

마크 로스코, <자화상>, 1936. (출처: 작가 홈페이지)

신화적 이미지 

그는 색면회화로 이름을 떨쳤지만, 이전에는 다른 화가들처럼 정물화나 초상화, 풍경화를 주로 그렸습니다. 색면회화가 나타나기 이전에 로스코가 그린 작품들을 보면 신화적 이미지가 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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