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사랑 할 수 있을까?

f
feeljakim · 아직 모르겠음.
2023/07/31
 길을 걷다가 문득 그림자를 보았다. 나는 어떻게 그림자 조차 이렇게 못생겼을 까? 그림지라도 길고 늘씬한 모습이면 좋았을 텐데.  한숨을 쉬며 걸었다.

그림자 조차 예쁘지 않음을 불평하며 걷다 보면, 거리에 사람들은 마치 자신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일 때가 있다.

정신이 들면 저랬던 당신의 모습을 당신은 기억하고 있을 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과 손잡고 어딘가로 향하는 당신은 후회하지 않을까? 당신이 지금 말 다툼하고 있는 사람이 서로 알지 못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앞뒤 없는 소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지금의 나는 진짜 내가 아닌 것 처럼 보이는...

나도 저렇게 잠시 나를 내려 놓는 다면, 못생긴 그림자가 조금은 예뻐 보일 까?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될까?


나는 나를 왜 그렇게도 좋게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42
팔로워 26
팔로잉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