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살기20
2024/09/05
5월 초 필리핀 베프한테 전화가 왔다. 잘 지내냐는 인사 다음으로 하는 말이 '언제 올 거니?'였다. 순간 당황했다. 솔직히 계획에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내년에'라고 답하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다. 코로나로 인해 그곳에 자리 잡았던 딸들이 다 들어오고는 더 이상 갈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여행을 가도 다른 나라를 가고 싶은 게 사실이었으니 뭔가 미안함도 있었고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그렇게 늦게 오냐는 한숨 쉬는 소리와 '내 나이가 몇살인 줄 아니?'란 말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로 잘 통했기에 잠시 친구의 나이가 나보다 14살이나 많은 것을 잊고 살았다. 정신이 번쩍 들면서 아무런 계산 없이 늘 한결같이 친언니처럼 챙겨주던 친구에게 "나중에"라고 생각하다가 후회하지 않기 위해 고맙고 미안함을 전하고 싶었다. 곧바로 여름휴가를 필리핀으로 정하고 일사천리로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친구에게 "너의 집에서 일주일 머물러도 될까?" 물어보니 돌아오는 답변에 눈물이 핑 돌았다. "한 달이든 일 년이든 네가 원하는 만큼"
한 번씩 꿈속에서 만나던 친구를 만나러 갈 생각에 설레었고 살면서 고마웠던 사람에게 어떤 방식이라도 마음을 전하고 싶은 게 내 삶의 방식이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곳은 여전했다. 신도시라 쇼핑몰에 신규 브랜드가 더 들어오고 그중에 우리나라의 "노브랜드" 그리고 "탐 앤 탐스 커피" 가 울 동네에 입점이 된 거 외에는 일반인들의 삶은 여전히 천천히 흐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몇 년만 해외 나갔다가 들어오면 현실 생활 적응에 적잖게 어리둥절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 세계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변화가 너무나 빠른 나라에 속하기 때문이다. 친구의 생일에 맞추...
세상엔 나에게만 일어나는 일도 나에게만 일어나지 않을 일도 없다고 봅니다 사람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마인드 힐링 강의와 명상심리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구조 속의 편견을 깨려고 노력하지만 소수의 힘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함께 하고 싶어졌습니다.
@재재나무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무리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영 늘 챙겨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그만두려는 마음 가다듬을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의 이야기로 이 끈을 놓치 않으럽니다
고맙습니다
더러 놓치기도 했지만 두루 잘 읽었어요. 애쓰셨어요.
그동안 필리핀 살아보기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필리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드뎌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또 생각 나시는 것 있으면 올려주시기 바랄게요.
감사합니다.
더러 놓치기도 했지만 두루 잘 읽었어요. 애쓰셨어요.
@재재나무 너무나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무리 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영 늘 챙겨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그만두려는 마음 가다듬을수 있었습니다
다시 일상의 이야기로 이 끈을 놓치 않으럽니다
고맙습니다
그동안 필리핀 살아보기 잘 읽었습니다. 덕분에 필리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것 같습니다.
드뎌 20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군요.
수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또 생각 나시는 것 있으면 올려주시기 바랄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