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서울 1987년>과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노쌤 · 푸른하늘을 시를 좋아합니다.
2024/06/19
‘서울’을 소재로 한 노래와 소설입니다.
사실 저는 서태지 세대?라서 가왕 님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TV에서 조용필의 <서울 1987년>이라는 노래를 듣고, 가사의 깊이와 노래에 빠져서 한동안 계속 찾아 듣곤 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WIaOXJXfa0
바람이여 분다
혼들의 함성이 울렸네
사람들아
상고의 고통 우리 알았네

비바람 몰려 오는구나
먹구름 안고
검푸른 바다 노도에 우네
싹들은 소리내
그 꽃을 재촉을 하구나
계절은 그녀의 가슴을
앓게 했네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우리 우네
비야 멈추어다오
바람이여 멈추어다오

바람이여 분다
혼들의 합창이 들린다
사람들아
상고의 고통 씻겨 나가네
비바람 불어오는구나
희망을 싣고
영원의 바다 눈앞에 있네
잎들은 푸르러
그 꽃은 색깔을 품었네
수줍은 그녀의 가슴이
설레인다
달님도 웃고 별님도 웃고
우리 웃네
비야 비야 멈추어다오

바람이여 멈추어다오

비가 내려 대지는 숨쉬고
바람이 불어 꽃씨는 뿌려졌네
비가 내려 대지는 숨쉬고
바람이 불어 꽃씨는 뿌려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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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이 1987년 6월 민주 항쟁을 보고 만든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노래를 들으면서 뜬금없이 김승옥 작가의 <서울, 1964년 겨울>이라는 소설이 떠올랐습니다. 내용이 전혀 다르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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