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진영 · 해발 700미터에 삽니다
2023/05/23
요즘 저의 단골 식사메뉴는 단연코 비빔밥입니다.  왜냐하면 비빌 재료가 사방에 널려 있기 때문이지요. 텃밭에서 나날이 자라나고 있는 열무 새싹과 두 종류의 상추. 무럭무럭 자라서 빨리 잘라 먹어달라고 손짓하는 미나리.
넙적한 잎을 펼치고 반기는 머위.  길섶에 줄지어 돋아 난 돌나물. 비탈에서 자라난 귀한 고사리  등이 비빔밥을 안해 먹고는 배길 수 없게 만든답니다.
이 중에서 머위와 고사리만  살짝 삶아서 요리하고 나머진 그냥 숭숭 썰어 고추장만 있으면 되니 편하기는 또 얼마나 편한지요.
모든 야채들은 각자의 독특한 맛이 있지만 고추장과 참기름과 어울어져 아주 조화로운 맛을 선사합니다.
비빔밥은 밥을 주식으로 하고 고추장을 만들어 먹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음식이 아닐까 싶어요. 비행기 기내식으로도 비빔밥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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