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걸>과 페미니즘, 그리고 오마주한 것들

박현우
박현우 · 헬조선 늬우스 대장
2023/08/23


시청률만 따지면 썩 좋진 않은 <마스크걸>

<마스크걸>은 시리즈 부문에서 한국과 타일랜드, 즉 태국에서 1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여전히 <하트 오브 스톤>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스크걸>을 안 보는 국가들은 대부분 <뎁 & 허드>를 보고 있습니다. 조니 뎁과 엠버 허드의 이혼 스캔들을 다루는 다큐멘터리죠. 해당 다큐는 제가 아직 보진 않았는데, 감상하는대로 후기를 남기겠습니다.

마스크걸을 연출한 김용훈(사진은 마리끌레르)
마스크걸을 감독한 사람은 김용훈입니다. 김용훈은 81년 11월 22일에 태어났고, 국민대학교 연극영화학과를 졸업했습니다. 데뷔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로 했는데, 이 영화는 2020년에 개봉됐습니다. 김용훈의 커리어는 상당히 독특합니다. 원래는 직장인이었습니다. CJ ENM에서 홍보, 투자, 제작팀 등에서 일을 했으나, 연출에 꿈을 품고 퇴사를 합니다(조선일보 주의). 그리고 39세가 되는 때에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이라는 작품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하게 되죠. 영화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지만 좋은 평가를 받아서 유망주 감독으로 꼽히게 됩니다.

오마주한 작품들 
오프닉 크레딧은 제가 최근에 본 작품들 중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잘 만들었더군요. 여러 추상화 거장들의 작품들을 많이 오마주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드쪽에서는 <Mad Men>을 오마주했더군요. '부'를 추구하다가 추락하는 한 인물의 삶을 다루는 <매드맨>의 오프닝 크레딧에서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한 명의 사람 그림자가 보여지는데, <마스크걸> 오프닝에서는 '미모'를 추구하다가 추락하는 한 명의 사람 역시 같은 방향으로-바닥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여집니다.

<매드맨>이 과거를 배경으로 삼고 <마스크걸> 역시 복고를 다룬다는 점에서 통하고, 제목이 '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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