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혼란한 공연, '딜리버리'

바삭바삭
바삭바삭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2023/08/23
  • 아티스탄홀.
연극 딜리버리를 공연한 곳은 아티스탄홀이었다. 위치는 혜화역 바로 옆이라 찾기 쉬워서 좋았다. 하지만 공연장은 단차가 낮고 무대도 낮은 편이라 보는 데는 조금 불편했다. 앞자리에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최대한 움직이지 않기를 바라야 했지.
내 키가 작아서 난 단차 낮은 데 너무 싫더라.

  • 대본이 별로다.
배우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대본이 별로였다. 나름대로는 지금 사회의 문제점, 불편한 점을 유쾌하게 꼬집는 블랙코미디를 생각한 모양인데, 일단은 실패했다. 회사의 경직된 수직 관계와 사직서도 직접 내지 못하는 사원의 모습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시작한 것은 꽤 흥미로웠다. 이런 것도 배달해 주는구나 싶었지만. 너무 '웃기려고 애쓰는 통에' 오히려 좀 어수선해졌다.

생일에 어르신과 밥 같이 먹어 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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