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똑똑은 나의 힌트
2024/04/04
정답은 모른다. 힌트를 줍는다.
삶이 내게 주는 신호- 힌트.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훈수를 둔다. 한 가운데 있으면 안 보이는 것들이 주변에서 보면 잘 보이니까.
그런데 막상 내 문제가 되면 막막해진다. 이 말을 해야 할까, 저 말을 해야 할까 판단이 안 서고, 아무리 결정하려고 해도 원하는 답이 보이지 않는다. 헛똑똑이가 된다.
손해 보면 지는 것만 같다. 많이 받는 것에는 무디면서, 덜 받았다 생각되면 촉각을 곤두세운다. 주변에서 무언가 손해 보았다는 사람, 손해 본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나에게 신호를 보내면 득달같이 촌철살인 조언을 쏜다. 그렇게 나는 쫄보들에게 입으로만 강단을 조언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내 문제에 있어서 내 헛똑똑은 슬그머니 정체성을 드러냈다.
한 번은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은 한 언니가 갑자기 나에게 무례한 말들을 날리며 예의 없게 굴기 시작했다. 순간 상황 판단 신호등이 꺼졌다. 어리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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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일상을 만들고, 스스로를 돌보는 일을 하는 [라이프컬러링]을 운영중이고요. 책 [나의 일주일과 대화합니다]를 썼습니다. 뉴스레터 [제철휴식]을 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