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1. 사랑에 대한 의심이 든다

사색거울
사색거울 · 마음이 아픈 사색가
2022/03/10
이전에 대학을 자퇴하기 전 들었던 수업에서 청소년을 성장시키는데 진심인 교수님이 계셨다. 나는 그 교수님께 사람을 존중하면 어떤 생각을 가질 수 있게되는지, 타인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실제로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성장을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 

60명이 앉아있는 허름한 강의실 맨 뒷자리에 움츠러든 채로 앉아있던 내게 강단에 서서 마이크 부여잡고 말씀하시던 그 가르침들은 생에 처음 접한 인간에 대한 애정의 결정 같았다.  나는 물론 나이팅게일이나 테레사 수녀님같이 사람을 위해 위대해지지는 못하겠지만 그때 처음 사람은 사랑받아 마땅함을 직감했다. 그리고 나는 많은 이들이 고개를 주억이는 평화주의자가 되었다. 내게 가장 가슴에 깊이 와닿는 명언은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였다. 세간에서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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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보면 마주하게되는 사람에 대해 사색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끔은 내가 느낀 그대로를 타인 눈치보지 않고 표출해내고 싶고 나의 표현이 사실은 소중하다는걸 실감하고싶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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