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5/16
대학시절, 메뉴 선택권이 그나마 다양하단 이유로 김밥집을 친구들과 자주 갔습니다. 그래도 전 대체로 순두부만 고집했습니다. 톰리님의 마음과 같아서 였죠. 다른 메뉴에 도전해 실패할바엔 지금도 만족스러운 순두부를 고집하겠노라. 그런 저를 보며 친구가 한마디 했었죠. 도전의식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식사 메뉴하나가 도전의식이 없다는 평가까지 받고 나니 기분이 묘하게 나빴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럴싸하게 맞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그리곤 친구가 한마디 덧붙이더군요. 해외경험이 없어서 그런가? 라구요.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지만 그 친구 생각은 도전의식이 없다는 것이 낯선 환경에 노출 된 경험이 적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사고과정을 거친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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