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수퍼맨?

난나 · 드럼치는 수학강사
2024/02/29
무엇이든 급하면 탈이 나는 법입니다. 

버스가 택시보다 빠른 걸 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덕분에 부끄러운 수퍼맨이 된 적이 있답니다.^^

대학시절 버스 막차를 타고 가는데 기사님이 빨리 퇴근하고 싶으셨나봅니다. 버스가 거의 날아가더군요.

모든 승객이 앉아있었고 하필 딱 제 자리만 없어 뒷바퀴쪽에 서서 갔더랬죠.

손잡이 잡은 손에 기대어 꾸벅꾸벅 졸고 있었는데, 갑자기 신호등에 걸리면서 버스가 급정거를 했습니다.

순간 버스 손잡이를 놓치면 죽을 것 같아 있는 힘껏 부여잡았고 제 두다리는 수퍼맨처럼 공중으로 떠올랐습니다.

그러더니 그만 앞에 앉아있던 아저씨 무릎 위로 착지하고 말았네요.^^

졸고 있던 아저씨는 웬아가씨가 자기 무릎위에 앉으니 황당했고 저는 막차라 내리지도 못하고 당황했습니다. ㅎㅎ

후다닥 일어나 연신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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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로, 주부로, 엄마로 일에 쫓겨 살다가 드럼을 배우게 되면서 삶이 즐거워졌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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