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육사 갔다면 쿠데타” 왜 말했을까(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23.11.05)

박선욱 · 시, 동화, 소설 및 평전을 씁니다.
2023/11/05
윤석열 검찰총장 “육사 갔다면 쿠데타” 왜 말했을까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2023.11.05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이 10월30일 손준성 검사장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일명 ‘고발사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0년 3월19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일 육사에 갔다면 쿠데타를 했을 것”이라 말했다고 증언했다. 증언이 맞다면, 윤 총장은 왜 말했을까. 그리고 증언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공수처 공소장에 적힌 손 검사장 ‘범행동기’를 보자. “검찰총장, 검찰총장의 가족, 검찰 조직에 대한 공세에 대해 수사정보정책관실 공무원을 동원해 적극 대응하기로 마음먹고 유시민, MBC‧뉴스타파 기자 등을 피고발인으로 한 고발장을 미래통합당 측에 제공해 검찰에 고발하도록 해서 검찰총장, 검찰총장의 가족, 검찰 조직에 대한 비난 여론을 무마하고 범여권 인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형성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로 마음먹었다.”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이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통하고, 2020년 총선 직전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의 ‘선거법 위반 범행’이 이뤄졌을 때 가장 큰 이익을 보는 이가 윤석열 검찰총장이라는 점에서 ‘쿠데타’ 발언을 이해해야 한다.
   
한동수 전 대검 부장은 10월30일 재판부에 제출한 법정 진술서에서 “이날(2020년 3월19일) 총장의 호기 어린 다수의 말들은 야당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모종의 공작이 진행되고 코로나 상황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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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실천문학》 으로 등단. 시집 《회색빛 베어지다》 《눈물의 깊이》 《풍찬노숙》, 인물이야기 《윤이상》 《김득신》 《백석》 《백동수》 《황병기》 《나는 윤이상이다》 《나는 강감찬이다》 등. 《윤이상 평전: 거장의 귀환》으로 제3회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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