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우
최서우 · 북독일 엘베강가의이야기
2023/03/09
학교폭력의 역사는 오래되었다.
내 기억에도 선명하게  중학교 교정에서 다섯명의
반 친구들로부터 머리털뽑히고 여름교복이 찟길만큼 
맞고 내동댕이쳐 운동장 중앙에 서있던 모습이 떠오른다.
나는 맞기만 하지않았고 저항했었고 담임선생님께 
고자질도 했었지만 그때의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들도 폭력을 행사하던 자연스런 행위라 그런지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기가 다반사였다.

맞벌이 부모님께 일러바쳐봤자 도움이 전혀 되지
않을것임을 알기에
일기장에 분노와 증오로 가득차게 욕을 빼곡히
적는것으로 한풀이 하는게 다였다.
그다음번에 한번더 얻어맞았을땐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 힘이 없다는걸 깨닫고 당시 유행하던
연필로 저주 퍼붓는걸 따라해서 
속으로 간절히 그들이 벌 받기를 기도했던 기억이 있다.
다행인건 더 글로리에 나오는것처럼 그들이
고데기 로 살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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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최현숙 영어강사 ,연극배우, 간호사,사주명리상담가등의 직업을거쳐 엄청깡촌인 북독일엘베강옆으로이주 폐쇄적사람들과 유배생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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