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속 문장 9 - 던져진 검은색
2023/08/24
세상의 모든 것은 만만찮은 불변성을 지닌 하얀 색 위에 세심하게 고안된 양으로 던져진 검은색에서 나온 결과다. 가능한 한 빨리 그것을 경험하지 않은 자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을 것이다.
- 알랭 바디우, 『검은색』 중에서 알랭 바디우(1937∼)는 하얀색 위에 세심하게 던져진 검은색이 세상의 모든 것의 시원이라고 말한다. 하얀색이 바탕이라는 말이 옳은가? 혹시 그 반대는 아닌가?
그 말이 옳다면, 시원의 나는 음울하지 않으며, 내 시원의 언어도 음울하지 않다. 다만, 어떤 연유로 인해 카타콤으로 이어진 어두운 궁륭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해가 지고 난 뒤에 찾아오는 검은색의 세계를 싫어한다고 해...
- 알랭 바디우, 『검은색』 중에서
그 말이 옳다면, 시원의 나는 음울하지 않으며, 내 시원의 언어도 음울하지 않다. 다만, 어떤 연유로 인해 카타콤으로 이어진 어두운 궁륭에서 태어났을 뿐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해가 지고 난 뒤에 찾아오는 검은색의 세계를 싫어한다고 해...
@소다
색은 제가 천착해온 주제입니다. 알랭 바디우의 책은 색에 대한 책 중에서 아주 뛰어난 책은 아니지만 좋은 책에 속합니다. ^^ 미술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색이 가장 강하게 다가오거든요. 눈을 감고 뜰 때, 흔히 빛을 이야기 하지만 색의 세계를 여닫는 것으로 느껴지고요.
어제 미술관을 다녀왔는데, 다음 글에서 색 이야기를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마지막 연을 읽으며 눈꺼풀을 가진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감아보았습니다. 늘 느끼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세계를 검은색으로 칠할수 있다뇨...ㅋㅋ눈을 뜨고 감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말입니다. 선생님이 사물은 대하는 태도와 묘사, 아름다운 은유들이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알랭 바디우 그를 검색해보았습니다. 거의 생소한 작가들이라...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저서도 엄청나네요. 그의 책 검은색의 목차도 보고 대충 겉만 훓어 보았습니다. 검은색 목차들만 봐도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더군요.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이야기와 검은색에 관련된 사유들 ...그가 생각하는 검은색은 실상 검게보일 뿐이지 검지 않다는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흑인이 검은색이 아닌 것처럼... 검은책을 제대로 읽어봐야 선생님의 명작속의 문장을 이해할수있을 것 같습니다.철학적인 사유는 참 어려워요.ㅋㅋ 명작으로 뽑아주신 책들 적어두고 있답니다. ^^
@소다
색은 제가 천착해온 주제입니다. 알랭 바디우의 책은 색에 대한 책 중에서 아주 뛰어난 책은 아니지만 좋은 책에 속합니다. ^^ 미술 작품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도 결국 색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게는 색이 가장 강하게 다가오거든요. 눈을 감고 뜰 때, 흔히 빛을 이야기 하지만 색의 세계를 여닫는 것으로 느껴지고요.
어제 미술관을 다녀왔는데, 다음 글에서 색 이야기를 좀더 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마지막 연을 읽으며 눈꺼풀을 가진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 감아보았습니다. 늘 느끼고 있었지만 순식간에 세계를 검은색으로 칠할수 있다뇨...ㅋㅋ눈을 뜨고 감는 것 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지 말입니다. 선생님이 사물은 대하는 태도와 묘사, 아름다운 은유들이 마음속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킵니다.
알랭 바디우 그를 검색해보았습니다. 거의 생소한 작가들이라... 그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저서도 엄청나네요. 그의 책 검은색의 목차도 보고 대충 겉만 훓어 보았습니다. 검은색 목차들만 봐도 읽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더군요. 마음에 들어왔어요. 그의 어린 시절과 젊은 시절의 이야기와 검은색에 관련된 사유들 ...그가 생각하는 검은색은 실상 검게보일 뿐이지 검지 않다는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흑인이 검은색이 아닌 것처럼... 검은책을 제대로 읽어봐야 선생님의 명작속의 문장을 이해할수있을 것 같습니다.철학적인 사유는 참 어려워요.ㅋㅋ 명작으로 뽑아주신 책들 적어두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