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예찬
같은 날 구입한 야채라도
냉장고 야채박스에서
오이는 쉬이 흐물흐물 괴물이 되지만
당근은 분홍색 그대로 단단하고 오래 간다.
오이는 일그러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오래도록(오이와 당근이 만난 그날부터)
당근을 질투했다.
오이의 빠른 괴물성을 안타깝게 여긴 나는
오이를 사자마자
오이지로 만들 결심을 했다.
파릇한 젊은 날은 건너뛰지만 누렇게 오래 갈 터.
알맞게 쪼그라들고 비틀리면 너를 오독오독 씹어주겠다.
#오이지예찬
오이지는 뜨거운 여름에 먹어야 제 맛이다. 올해는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오이지 몇 개를 만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조금 더우니 기분을 내 보자. 찬물에 흰 쌀 밥을 말아 숟가락으로 푹 퍼서 그 위에 알맞게 자른 오...
@살구꽃 오우 반가워요^^
마지막 남은 오이지 하나까지 완벽하게 먹은날, 찬 물에 밥 말아 썰은 오이지 하나 입에 넣으면
오이지의 짠맛은 짠맛이 아니라는~!! 여름의 최애 반찬입니다.
@살구꽃 오우 반가워요^^
마지막 남은 오이지 하나까지 완벽하게 먹은날, 찬 물에 밥 말아 썰은 오이지 하나 입에 넣으면
오이지의 짠맛은 짠맛이 아니라는~!! 여름의 최애 반찬입니다.